앞 페이지에서 이산 시간 푸리에 변환(DTFT)까지 유도했고, 이제 주파수까지 이산인 이산 푸리에 변환(DFT)을 유도해본다.
시간을 '이산'으로 만드는 것은, 어떤 아날로그 신호에 대해서 연속된 시간으로 값을 측정할 수 없는 현실적인 이유 때문이었다. 현실에서는, 아무리 시간을 잘게 쪼게도 연속된 시간에 대한 값을 잴 수도 저장할 수도 없다.
주파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연속된 주파수 값을 가지는 것을 현실에서 측정하거나 저장할 수 없다. (컴퓨터 등에서 디지털 적으로 처리할 수 없다는 말이다.)
따라서, 주파수에 대해서도 연속된 것이 아닌, 간격이 존재하는 이산 주파수의 형태로 다뤄줘야 한다.

위 그림은 주파수 사이를
이렇게 샘플링하게 되면, 주기
즉, 주파수
이렇게 주파수 공간에서 이산 간격으로 샘플링된 신호에 대한 푸리에 변환은, 연속된 주파수일 때와는 좀 다른 표현법이 된다. 이러한 이산 시간 및 이산 주파수에 대한 푸리에 변환을 이산 푸리에 변환(DFT, Discrete Fourier Transform)이라 한다. DFT는 DTFT(이산 시간 푸리에 변환)으로부터 쉽게 유도될 수 있다.
DTFT에서
식 (1)에서 주파수
적용하면 다음과 같이 변경되고, 이것이 DFT 식이다.
식 (2)의 내부에 있는
IDFT의 수식은, 앞 페이지의 이산 시간 푸리에 변환에서 DTFT를 구할 때, CTFT의
DTFT의 경우는 시간에 대해서만 이산(discrete)적인 샘플링을 해서
따라서, 식(2)의 식 내부에 있는
이 블로그에서는, 03. 푸리에 계수에서에 대한 신호식을 일반화하고, 이 신호식에서의 각 계수는 정현파의 일반 특성을 이용해 구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좀 더 직관적으로 푸리에 급수 및 푸리에 변환을 이해하는데 편하다. 대신 수학적인 간결함은 떨어진다. y(t)
사인파의 특성을 이용해서 계수를 구하는 과정에서 숨어있는 성질은, 두 복소 정현파는 서로 주파수가 다르면 서로 직교하고, 이때 두 정현파의 내적은 0이 된다는 성질이다. 이러한 직교성을 이용하면, 수학적으로 좀 더 간결하게 푸리에 변환을 설명할 수 있다. (반면에, 처음에 이해하기는 좀 더 어렵다.)
먼저, 복소 정현파의 내적 및 직교성에 대해 알아보자.
복소 정현파의 직교성
1) 벡터 공간에서, 두 벡터를 내적한 것이 0이면 서로 직교(수직)이다.
(고등수학에 나오는, 벡터의 가장 중요한 성질 중 하나이다.)
2) 함수의 내적합이 0이면, 두 함수는 직교한다.
두 함수에 대해서도 비슷한 표현을 한다. 만약 어떤 구간에 대해서 두 함수
3) 복소평면에서 두 복소수의 내적이 0이면, 두 복소수는 직교한다.
복소평면에서도 비슷한데, 두 복소수
여기서 주의할 것은 복소수
따라서, 두 복소수
위 식에서
4) 복소평면에서 두 신호의 내적이 0이면, 두 신호는 직교한다.
복소평면에서 구간
복소평면에서의 두 신호
연속신호에 대해서는 적분을 하고, 이산 신호의 경우는 모든 신호에 대한 내적 합을 계산한다.
5) 복소평면에서 서로 다른 주파수의 신호는 직교한다.
복소평면서의 어떤 신호는 삼각함수 혹은 복소지수함수로 표현될 수 있다.
주파수가
삼각 함수에서 복소지수함수로의 변환은 오일러 공식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 이 부분에 대한 상세 설명은 04-4 푸리에 급수를 복소지수로 표현하기 참조)
같은 주기 내에서 주파수가 다른 두 정현파
서로 다른 주파수를 가진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구간은 한 주기 구간인
여기서
반면 주파수가 같지 않은
정리하면, 두 정현파의 내적은,
- 주파수가 같으면 내적값은
T - 주파수가 다르면, 내적값은
이기에, 서로 직교한다.0
이처럼 두 파형에 대해 주파수가 다르면 그 내적이 0이 된다. 이제, 이 성질을 이용하여, IDFT 수식을 유도해볼 것이다.
DFT에서 Inverse DFT 식의 유도
이 글의 위 쪽 편에서 DFT에 대한 식이 아래 식 (2)와 같았다.
신호의 직교성에 따른 특성을 이용하기 위해,
먼저, 식(2)의 양변에
식 (3)에서, 뒤 편에 N개의 신호를 더하는 부분은, 원래 사용했던
원래의
이제 식 (3)에
식 (5)에서
따라서 식 (5)에서
이 부분이 좀 이해 안 될 수 있는데, p에 대해서에서 0 까지 차례로 넣으면서 더하는 것이기에, N−1 일 때 ~ p=0 일 때의 값을 차례로 생각해보면, 결괏값이 이해될 것이다. p=N−1 p=0:∑N−1k=0y(0)ei2πNk(n−0)→0 p=1:∑N−1k=0y(1)ei2πNk(n−1)→0
...p=n:∑N−1k=0y(n)ei2πNk(n−p)→y(n)N
...p=1:∑N−1k=0y(1)ei2πNk(n−1)→0
결과적으로 식 (4)번의 값이
식 (7)이 DFT에 대한 IDFT이고, 이렇게 IDFT 식에 대한 유도가 되었다.
식 (2)와 식 (7)을 다시 써보면,
DFT 및 IDFT에 대한 식의 유도가 끝났다.
DFT와 IDFT를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이러한 유도보다는, DFT 식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리고 어떻게 활용되는지가 더 중용하다.
다음 페이지에서는 DFT 식이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서 다룬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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