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복소평면에서 반지름이 1인 원을 그리는 함수가 C(x)=cosx+isinx 임을 알아봤다. 이것이 eiθ와 같다는 것을 보이는 것이 최종 목표이고, 증명 방법은 사인과 코사인 함수로 표현된 C(x)를 일반 다항식으로 바꾸고 이것이 eix와 같다는 것을 보일 것이다.
C(x)를 다항식으로 전개하기 전에, 먼저 오일러 수(Euler's Number) eiθ에 대해 알아보자.
오일러 수 (Euler's Number)
e는 오일러 수(Euler's Number)이고, e=2.718... 정도의 값을 가지는 무리수이고, ex를 미분하면 그대로 ex가 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수이다.
(ex)′=ex
미분의 의미
미분한 것이 자기 자신이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 좀 깊게 생각해 보자.
y=x를 미분하면 1이 된다. (y=x)′=1
이것은, x의 값 어디에서든 그 기울기가 같다는 의미이다. x=2에서도, x=10에서도 그 기울기는(x의 단위 증가에 따른 y의 증가분) 1이 되어 같다. 즉, 기울기는 x의 값이 작아도 1이고, 커도 1이다.
y=x2에 대한 미분 값은 2x이다. (y=x2)′=2x
x=2일 때의 기울기는 2×2=4이고, x=6일 때의 기울기는 2×6=12로, x가 커질수록 기울기가 더 커진다.
x에 대해 같은 양 a를 증가시킬 때, x가 작은 수일 때 증가시킨 것과, x가 큰 수 일 때 a를 증가시킨 것이랑 비교하면, x가 큰 수일 때 증가시킨 것이 더 y의 변화량이 크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물건을 위에서 밑으로 떨어뜨릴 때, 초기 2초일 때의 위치와 1초가 지난 3초일 때의 위치 차이는 5가 나지만, 좀 더 시간이 흘러 6초일 때의 위치와 1초가 흐른 7초일 때의 위치 차이는 13으로, 2~3초일 때의 차 5보다 더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그래프에서 x=2일 때의 기울기는, y=x2의 미분값인 2x를 이용하면 4이다.
예시에서, 2초->3초로일 때의 기울기는 5로 계산되었는데(4가 아닌), 이는 2초~3초까지라는 초δx=1초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이를 2초~2.001초 정도로 해서 δx=0.001이 되게 하면 기울기는 4.001이 나온다. (거의 4가 됨)
지수함수의 미분
지수함수는 (y=ax)′처럼 미지수 x가 지수에 있는 것을 말한다.
지수적 표현이란 2×2×2을 23으로 표현하는 것을 말하고, 여기서 2를 밑(base)이라하고 3을 지수(exponent)라한다.
지수의 성질을 보면, am×an=a(m+n) am÷an=a(m−n)
지수함수 y=ax를 미분하면 (y=ax)′=axlna가 된다. 여기서 lna=logea로, 밑이 오일러 수 e인 로그이다.
이것의 의미를 생각해보자.
미분을 한 값이 자기 자신인 ax에 어떤 값 lna를 곱한 것이기에, lna가 1보다 작으면 미분 값이 자기보다 작은 것이 되고, lna가 1보다 크면 미분 값이 자신보다 더 크게 된다.
여기서 lna가 1보다 작은 경우는 a<e인 것이고, lna가 1보다 큰 경우는 a>e인 경우이다.
(y=ax)′=axlna
(lna<1)=(a<e)⇒y′<y
(lna>1)=(a>e)⇒y′>y
(lna=1)=(a=e)⇒y′=y
참조로 y=logax의 그래프는 다음과 같다.
실제로 a=2일 때의 y=2x와, a=3일 때의 y=3x에 대해 미분을 한 후 그래프를 그려보면 아래와 같다. y=2x와 y=3x, 그리고 그 미분 값에 해당하는 그래프의 위치를 주의해서 본다.
y=2x의 미분 그래프는 y=2x보다 아래 쪽에 있고, y=3x의 미분 그래프는 y=3x보다 더 위 쪽에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미분값이 원래의 지수함수와 같게 되는 a값은 얼마인가? 그 값은 약 2.718 정도의 값이고, 이 수를 e라고 약속한 것이다.